영화

크리스 햄스워스 치매 유전자

나혼자살아보세 2023. 4. 2. 14:50

우리에게 토르로 익히 알려진 크리스 햄스워스가 디즈니 플러스에서 촬영한 건강 다큐멘터리 'Limitless'에서 치매 유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추후에 연기활동을 계속 이어나갈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 햄스워스는 '토르:러브 앤 썬더'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마블영화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리미트리스 촬영기간 동안 자신의 DNA에 관한 검사를 진행하는 와중에 그의 유전자에는 알츠하이머의 위험성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APOE4 유전자 사본을 두 개씩 가지고 있었는데, APOE4 유전자는 최근 연구결과에서 혈뇌장벽을 손상시켜 치매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국립보건원에서 2021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이 유전자의 단일 사본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인구의 2~3%는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치매에 걸릴 확률을 8~10배 높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 햄스워스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답게 이것의 발견을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며 가능한 지속적으로 치매 발병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햄스워스는 임종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미리 높은 치매발병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 사실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치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했을 거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 리미트리스 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의사에게 여러 검사를 받고 난 뒤 치매결과에 대해서 감독은 햄스워스에게 전화해 이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도 되겠냐고 물었고, 햄스워스는 방영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때 만약 햄스워스가 동의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사실을 대중들은 알지 못하고 계속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다가 치매예방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햄스워스는 본인과 아내, 세 아이들을 생각해 할리우드에서의 성공보다는 건강관리를 통해 치매예방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아직까지 얘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치매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얘기를 하겠지만 얘기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에 자신도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햄스워스는 치매 가족력도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데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할아버지는 아주 다정한 분이고 모국어인 네덜란드어와 영어를 섞어서 말씀하신다고 합니다.